IMG_1133.gif 최재형 간사



디트뉴스를 보고 고사리손 감명의 격려편지 회원께 올려 봅니다

메르스 퇴치 ‘고사리 손’…충남대병원 ‘감동 물결’

어린이집 원생·초등학생 등이 보낸 격려 편지에 의료진 '힐링'

최태영 기자2015.07.09 17:06:0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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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르스 사태 이후 연일 비상근무 중인 충남대병원(원장 김봉옥)에 고사리 손으로 쓴 감동의 편지 수백 통이 날아들었다. 어린이집 원생들과 초등학생 등이 맞춤법을 틀려가면서도 이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사연들을 성심성의껏 담아 낸 사연들이 의료진들에게 힐링을 선물했다.

9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세종시 나성어린이집 나래반을 시작으로 이달 들어 1일 대전 대덕구 송촌초 2학년 학생들, 같은 달 6일 중구 글꽃초 어린이회장 등이 쓴 손편지를 병원 측에 전달했다. 이날까지 병원 측에 전달된 편지만 400여통에 달한다.

한 학생은 편지에서 “무거운 옷을 입고 땀을 흘리시는 모습을 TV에서 보았어요. 환자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께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. 사랑합니다! 최고 십니다!” 라고 적었다.

또 다른 학생은 “의사 선생님! 메레(르)스 때문에 너무 힘드시죠!. 저도 앞으로 몸 관리 잘 할 게요. 밖에 나갓(갔)다오면 손, 발, 세수를 까먹지 않고 꼬박꼬박 깨끗이 씻어야 메레스도 안 걸리죠. 선생님 앞으로 메레스 환자 잘 부탁드려요. 선생님 사랑해요!” 라고 적기도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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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성스레 작성한 편지에는 병원 직원들에 대한 감사함이 녹아들어있다. 의젓한 자세로 스스로 메르스를 예방해 나가겠다는 다짐도 담겨 있다.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장래희망을 의사로 바꿨다는 어린이의 사연도 눈에 띄었다.

송촌초의 경우 2학년 학급 담임을 맡은 일부 교사들도 손수 쓴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. 글꽃초는 학생들 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동참, 직접 작성한 편지를 배달하기도 했다.

의료진과 직원들은 어린 학생들을 비롯해 사회 곳곳에서 이어지는 편지들을 일일이 읽으며 적잖은 감동을 받고 있다.

한 직원은 “간간이 보이는 어눌한 맞춤법과 어색한 문장들, 색연필로 꾸민 그림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”고 했다.

지역사회 일각에선 병원 측에 마스크 등 각종 지원 물품을 보내주기도 했다.

김봉옥 원장은 “비록 맞춤법이 조금 틀렸고 글씨는 삐뚤삐뚤 하지만 아이들의 진심이 담겨있는 손편지가 의료진들에게 큰 힘이 됐다”며 “개인과 기관에서 지원 물품을 보내주셔서 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앞으로도 국민안심병원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”고 말했다.

그러면서 “(어린 학생들의 손편지에 대해) 일일이 답변을 해 줘야 하는지를 놓고 무척 고민을 하고 있다”며 웃었다.

실제 병원 측은 이날 지역사회 곳곳에서 전해 온 감동의 선물과 손편지 등에 대한 보답을 어떤 식으로 할지 그 방법론에 대한 논의를 한 것으로 알려졌다.

한편 메르스 집중치료병원이자 국민안심병원인 충남대병원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메르스 환자 8명이 완치돼 퇴원했으며, 대전지역의 마지막 확진환자 1명이 위기를 잘 넘기고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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충남행정동우회 부회장